‘아주까리 기름’에 묻힌 장면

그러나 제안의 근거는 도시에 대한 혜안은 아니고 절대 권력과 천문학적 재산이었다.

광합성을 위해서는 최대 면적에 잎을 피우고 빛을 받아야 한다.토지 이용의 합리성을 위해서는 외부 접촉면이 줄고 접속도로도 짧아야 한다.

그러려면 잎은 좁은 체적에 모이는 것이 합리적이다.전 세계 건축가들의 관심사였다.그런 공약으로 당선 가능한 나라에서는 이 신도시에 투자해도 되겠다.

그러나 그 신도시가 신세계인지.이번에는 아시아 서쪽 끝의 나라에서 좀 뜬금없는 신도시가 제시되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또 신도시가 필요해졌다.그러면 나무는 가분수 구조가 되어 바람에 취약해진다.

공장이 아니라 공원이 많은 도시였다.전제는 도시가 여전히 기민한 유기체로 작동한다는 것이었다.

또 신도시가 필요해졌다.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숲은 침묵의 전쟁터다.